(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전화 금융사기가 판을 치면서 이를 노린 또 다른 사기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경찰에 붙잡힌 최모씨(58)등 일당 4명은 전화 금융 사기단을 범행 표적으로 삼았다.
자신들의 통장과 현금 카드를 사기단에게 팔아넘긴 뒤 별도로 보관하고 있던 현금 카드로 돈이 입금되면 중간에서 가로채기로 한 것이다.
은행 SNS문자 서비스도 신청해 통장에 돈이 입금되면 먼저 빼낼 속셈이었다.
실제로 지난 3월 31일 아들이 납치됐다는 말에 속아 이모씨(65)가 이들의 통장으로 1천만 원을 입금하자 이를 중간에서 가로채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전화 금융사기단도 동시에 돈을 빼내면서 절반인 499만 원만 빼낼 수밖에 없었다.{RELNEWS:right}
이 과정에서 하루 현금 인출 한도인 600만 원에 걸리자 다른 통장으로 나머지 199만 원을 이체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전화 금융사기단을 쫓던 경찰이 통장 주인을 확인하면서 손쉽게 덜미가 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최모(58)씨를 구속하고 통장을 빌려준 이모(4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