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3 · 텍사스)가 선발 출전 연속 출루 행진을 31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28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9리에서 2할4푼8리(419타수 104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최근 선발 출전한 31경기에서 모두 출루를 기록했다. 출루율 역시 3할4푼4리로 전날보다 1리 줄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추신수는 1회 상대 우완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도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1루 땅볼에 머물렀다. 5회는 역으로 빠른 공에 삼진을 당했다.
7회에야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7회 1사에서 바뀐 투수 리엄 헨드릭스의 슬라이더를 때려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고 튕기면서 중견수 앞까지 굴렀다. 4-1로 앞선 9회 2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쳤다.
추신수는 수비에서 강한 어깨를 과시하기도 했다. 5회 무사 1루에서 상대 클리프 페닝턴의 타구를 직선타로 처리한 뒤 1루로 레이저 송구를 발사, 미처 귀루하지 못한 주자를 잡았다.
텍사스는 7회 승기를 잡았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1사 1, 2루에서 델리노 드실즈의 안타를 상대 우익수 호세 바티스타가 알을 까는 실책으로 주자와 타자 모두 홈을 밟았다. 4-1로 이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