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에서 간에 치명적인 마이크로시스티스 발견
-선진국은 식수 중단, 생수 공급
-환경부는 '정화하면 인체에 이상없다'는 말만 되풀이
-똥물 정화했으니 이상없다면 마시겠는가?
-내용 아는 공무원과 전문가들은 식수로 마시지 않고 있어
-녹조 없애기 위해 하루빨리 낙동강 보 수문 열어야
(사진=박창근 교수 제공)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손성경PD, FM 106.9MHz)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박창근 교수 (가톨릭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김효영 : 가톨릭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박창근 교수 만나보겠습니다. 박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박창근 : 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 가장 최근에 현장조사 한 게 언제입니까?
◆박창근 : 지난 주 목금토 사흘 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과 대한하천학회가 4대강 전역에 대해서 녹조 현장을 조사했습니다. 목요일은 낙동강, 금요일은 영산강, 금강 마지막날은 한강에서 조사를 햇습니다.
◇김효영 : 녹조발생 초기와 비교해보면 어떻습니까??
◆박창근 : 최근에 특히 낙동강 같은 경우에는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다소 녹조가 주춤한 것이 사실인데 곧바로 녹조가 번창하는 현상으로 그런 현상으로 파악했습니다. 낙동강이 가장 심했고, 그 다음에 금강 영산강 이렇게 저희들이 판단했습니다.
(사진=박창근 교수 제공)
◇김효영 : 낙동강이 그 중에 심각한 이유는 뭘까요?
◆박창근 : 낙동강 같은 경우에는 하천이 길고 4대강 사업으로 보를 8개나 건설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김천이라든지 구미, 대구, 지나다보면 많은 공단들에서 폐수들이 많이 나오고 천삼백만명정도가 낙동강에 살고 있거든요.
거기에서 나오는 오.폐수 그리고 가축분뇨 이런 것들이 정화를 하지만 하천에 방류할 때 거기에는 인 성분이라든지 부영양화, 녹조발생에 요인이 되는 영양염류들이 다량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낙동강 유역이 가장 심하게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김효영 : 그렇군요. 환경부가 '펄스방류'를 몇 차례 했잖습니까? 효과가 있었습니까? 없었습니까?
◆박창근 : 펄스 방류하는 그 순간은 아주 일시적으로 물의 흐름이 확보가 되니까 효과가 있었지만, 이 펄스방류라는게 한시간이면 한시간 두시간동안 수문을 열어서 물을 방류를 하거든요. 그 기간이 지나면 똑같아 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것은 국토부나 수자원공사 환경부나 녹조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물이 흐르게 해야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까 펄스방류라는 꼼수를 한 번 써본거죠.
지금 우리사회일각에서는 수문을 열어라. 수문으로 가둬놓은 물을 어디에 쓰느냐. 사용처가 없거든요. 수문을 열어라. 만약에 국토부나 환경부 말대로 수문열어도 녹조발생 저감이 안 된다면 그 때 다시 닫자. 그 때. 일주일이면 전 연구진을 투입해서 조사를 해보면, 금방 나타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동강에는 녹조가 창궐해있거든요. 그런 상황에 있다는 거죠.
(사진=박창근 교수 제공)
◇김효영 : 그 펄스방류 효과는 수문을 여는 순간뿐이고, 닫으면 곧바로 녹조로 뒤덮인다?
◆박창근 : 그렇죠.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왜그러냐면 낙동강에 있는 물들은 영양염류. 질소라든지 인. 특히 인 성분이 녹조발생이 될 수 있는 기준치를 초과한 상태거든요. 그래서 온도가 따뜻해지고 그 다음에 수온이죠. 햇빛, 광합성을 해야하니까 햇빛이 있고 그 다음에 영양염류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것이 물이 흐를 경우에는 지금과 같은 녹조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정체시켜버리면 녹조가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지금 만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이 녹조가 끼치는 영향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박창근 : 지금 우리사회에서 녹조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너무 등반시 하고 있거든요. 특히 남조류가 지금 위험치가 많이 자라고 있는데, 이 남조류 중에서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라는 독성물질이 있습니다. 남조류의 종류인데 마이크로시스티스에서는 독성물질이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입니다.
이 물질은 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있거든요. 그런데 낙동강 이번 조사를 해볼 때 남조류가 있는데 우점종. 최고로 많은게 다른 종보다 많은게 마이크로시스티스가 나왔다는 겁니다. 지금 현재 낙동강에 있는 남조류는 대부분 독성물질이라고 봐도 문제가 없습니다.
◇김효영 : 식수로 먹기까지 정화과정을 거치면 상관은 없는 물질입니까?
◆박창근 : 아무도 알 수 없죠. 외국의 사례를 들면 미국의 오하이오주 이리 호라고 호수가 있는데, 그 호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티스를 포함한 남조류가 대량 번식을 했습니다. 토레도(Toledo)라는 도시에서 그 물을 취수해서 시민들에게 공급하는데 그런데 원수. 그러니까 호수에 남조류가 너무 많이 있다보니까 도시 당국이 그 물을 취수해서 주민들한테 공급하는 것을 취소했습니다. 정지를 해버렸죠. 생수를 공급한 사례가 있습니다. 작년에 있었던 일이거든요.
지금 낙동강에 보면 녹조가 발생해서 비릿한 냄새에다가 썩은 냄새. 하천이 녹조로 범벅이 되서 쉽게 얘기해서 아주 고약한 냄새도 많이 나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인데도, 환경부는 국민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만 고장난 레코드 판처럼 계속 돌리고 있거든요.
문제는 6월 30일에 환경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낙동강 칠곡이라든지 강정보 인근에서 마이크로시스티스가 전혀 검출되지 않기 때문에 식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말은 맞죠.
문제는 만약에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티스 낙동강에 대량 남조류의 우점종으로 발생했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그러면 환경부는 이렇게 답변하겠죠. 정수처리를 거치면 먹는 물에는 이상이 없다. 이것은 편리한 얘기거든요.
낙동강 원수에 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티스가 남조류의 우전종으로 지금 자라고 있다거든요. 그 물을 취수를 해서 아무리 고도정수처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 물은 식수로 공급하지 않습니까?
낙동강변에 있는 1천3백만명의 국민들이 그 물을 먹을 때 어떤 생각을 할까요? 제가 볼 때는 그 물을 먹기가 찝찝할 것입니다. 원수에 독성물질이 있는 것을 가지고 정수해서 줬다고 하는데 그 물을 어떻게 먹겠습니까?
(사진=박창근 교수 제공)
환경부가 여기에서 대책을 바로 세워야하는데, 지금 환경부가 내놓은 대책을 보면 따지고 보면 손들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기껏해봤자 지금 나오는 자료를 보면, 독성을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 정수할 때 어떻게 하면 마이크로시스티스를 잡을 수 있는 남조류를 제거할 수 있는 정수기술을 개발하겠다. 이런 것들 이거든요. 하천으로 들어오는 축산폐수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 이런 것들은 평상시에 하는 일이거든요. 해야할 일이고 결국 전혀 손을 놓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김효영 : 현장조사에서 조사를 해보셨을 때 마이크로시스티스 검출이 많이 됐습니까?
◆박창근 : 저희들이 현미경으로 40배 확대를 해서 보니까 교과서에 있는 마이크로 시스티스를 저희들이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현미경으로 확인을 했구요.
이것은 원형고리처럼 생겼더라구요. 현미경으로 쳐다보니까 대부분이 그런 종이더라구요. 그래서 엽전처럼 안에 구멍이 뚫린 것은 100% 독성이 있다는 것이 일본조류전문가의 설명이었습니다.
◇김효영 : 교수님 생각에는 그렇다면 지금 당장 환경부는 어떻게 해야합니까?
◆박창근 : 지금 환경부는 지금 손을 놓고 있는데, 기껏하는게 국민들한테 독성물질이 있는 물이라도 정수를 하면 깨끗해지니까 안심하고 먹어라. 정작 수돗물을 형성하고 있는 경남의 모 지자체 단체, 담당하는 공무원은 저한테 간접적으로 교수님 그 물을 드시면 안됩니다. 라고 얘기하고 있을만큼 거기에 독성물질이라는 것을 알고 정수과정이 어떻게 된다고 아는 공무원들 또는 전문가들 그 물을 안먹고 있습니다. 이만큼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부는 여기에 대해서 손을 놓고 있는데,
호주의 예를 들면 호주에 머레이강(Murray River) 있는데 여기에 아주 녹조가 피었습니다. 가축들이 독성물질이 있는 물을 먹고 죽고, 애완동물도 죽은 사례가 발생을 하자 주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할 만큼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못하다는거죠.
지금이라도 환경부가 독성물질이 원수에 포함되어 있고 이것이 정수과정을 거치더라도 완벽하게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어떤 대책. 결국은 수문을 여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사진=박창근 교수 제공)
◇김효영 : 지금 그 내용을 아는 공무원들이나 전문가들은 지금 낙동강 물을 안먹는다는 말이죠?
◆박창근 : 그렇습니다. 먹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먹겠습니까? 독성물질이 낙동강 원수에 쭉 퍼져있는데, 그리고 정수를 하더라도 얼마나 찝찝하겠습니까? 예를들어서 이 원리와 똑같죠. 우리나라 정수시설은 똥물이 있지 않습니까? 똥물을 정수시설에 집어넣어도 먹는 물로 만들수 있습니다. 그 물을 국민들에게 먹으라고 하면 먹을 수 있겠습니까? 물론 먹더라도 별 일 없을수도 잇겠죠. 그렇지만 우리가 정수과정에서 어떤 화학반응이 일어날지 모르거든요.
그것은 정수과정에서 오염물질이 많으면 많은 약품을 투입해야겠죠. 인간세계에 밝혀지지 않는 어떤 독성물질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원수는 가능하면 깨끗한 물을 공급해주고 정수과정은 간단하게 해서 물공급해서 가장 좋은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효영 : 하지만 아무도 '수돗물 드시는 것을 가급적 삼가하십시오'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말이죠.
◆박창근 : 지금 우리사회가 그렇게 되어있죠. 녹조, 조류전문가들도 입을 다물고 있고, 저도 이번에 일본의 녹조전문가들과 현장조사를 할 때 그 분들이 저도 녹조 전문가는 아닌데 실제 현미경, 책을 보면서 같이 몇 시간 토론하면서 이 사실을 알았거든요.
◇김효영 : 교수님이라면 이 방송을 듣는 청취자 여러분들께 지금은 수돗물 먹지 마세요 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박창근 : 제 부모님이 부산에 계십니다. 저는 부모님께 가능하면 수돗물 드시지 마세요. 라고 얘기하고 잇습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빨리 관계당국이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창근 : 감사합니다.
◇김효영 : 지금까지 가톨릭관동대학교 박창근 교수 만나봤습니다. 심각하군요? 시사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