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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했던 NC 중심타선, 빛 바랜 손시헌·이종욱의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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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했던 NC 중심타선, 빛 바랜 손시헌·이종욱의 홈런포

    손시헌.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의 강점은 역시 중심 타선이다.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 이호준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10개 구단 가운데서도 손에 꼽히는 강타선이다. 나성범이 3할1푼6리에 홈런 21개, 테임즈가 3할7푼4리에 홈런 38개, 이호준이 3할에 홈런 19개를 쳤다. 합작 301타점으로 10개 구단 클린업 트리오 가운데 최다다.

    그런 NC 클린업 트리오도 삼성만 만나면 조금 작아졌다. 13경기에서 나성범이 2개, 테임즈가 3개, 이호준이 4개의 홈런으로 제 몫은 했다. 하지만 타율은 시즌만 못했다. 나성범은 2할7푼9리, 테임즈는 2할7푼7리, 이호준은 2할6푼2리였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 불린 1일 삼성전도 비슷했다.

    NC 클린업 트리오는 이날 12타수 3안타에 그쳤다. 물론 2회말 이호준의 2루타와 9회말 나성범, 이호준의 안타가 득점으로 연결됐지만, 중심타선의 주역할인 타점이 하나도 없었다. 3회말 1사 3루에서 나성범, 테임즈가 주저앉았고, 6회말에는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대신 '삼성 킬러' 손시헌과 이종욱의 홈런포가 터졌다.

    이종욱.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손시헌은 올해 타율 2할3푼8리다. 하지만 삼성에 유독 강했다. 13경기를 치르면서 타율 2할8푼2리(39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클린업 트리오인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보다 잘 쳤다. 홈런도 3개나 때렸다. 시즌 홈런 9개 중 3개를 삼성전에서 쳤으니 그야말로 '삼성 킬러'였다.

    이종욱 역시 삼성만 만나면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전 타율은 3할2푼. 시즌 타율 2할7푼1리보다 월등히 높았다.

    두 '삼성 킬러'의 홈런포가 터졌다. 손시헌은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장원삼의 초구 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이자 올해 삼성을 상대로 때린 4번째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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