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군사적 대치가 고조되던 시기 우리 군의 전술체계망을 사진으로 찍어 유출한 혐의로 현역 해병대 장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병대 A 중위가 전술체계망(ATCIS) 화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SNS를 통해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기무사령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유출 화면은 지난달 22일 북한군 저속기가 출현해 우리 군이 대공경계태세인 ‘고슴도치’를 발령했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사이트에 게재됐다.
A 중위는 조사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을 지인에게 보낸 것은 맞으나 인터넷에 사진을 올린 것은 자신이 아니라 지인인 것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A 중위의 혐의가 확정 되는대로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을 적용해 기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