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보 구간에 올해 들어 두 번째 조류 경보제 '출현 알림' 단계가 발령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1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조류경보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낙동강 강정고령보 구간에 ‘출현 알림’ 단계가 내려졌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령은 강정고령보 구간의 2주간 조류경보제 시범운영(8.24일, 8.31일) 결과, ‘출현알림’ 기준인 클로로필-a 농도(15mg/㎥ 이상)와 남조류 세포 수(500cells/㎖ 이상)를 연속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강정고령보 구간의 클로로필-a농도는 지난달 24일에는 20.1mg/㎥에서 지난달 31일에는 26.8mg/㎥을 증가했고,남조류 세포 수도 각각 63,185cells/㎖와 126,424cells/㎖로 급증했다.
이 구간은 지난 6.30일부터 7.13일까지 '출현 알림' 단계가 발령된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 발령이다.
그러나,칠곡보 구간은 지난달 24일 기준치를 한차례 초과했지만, 31일에는 클로로필-a농도가 기준치 아래로 떨어져 조류경보제가 발령되지 않았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조류의 먹이가 되는 영양염류 등 오염원이 하천으로 유입된 데다, 고온현상이 지속되어 남조류 서식에 적합한 조건이 형성됐다"며 "이번 주 후반부터 주말에 걸쳐 대구․경북지역에 여러 차례의 비 예보가 있어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 수의 증가세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