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콘택트 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젊은 여성 가운데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을 겪는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2010∼2014년 콘택트 렌즈 주요 부작용 발병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각막결막염, 아토피결막염(알레르기), 건성안(안구건조증) 등 3개 질환의 총 발병건수는 496만6천163건으로 2010년(419만5천178건)보다 18.4% 증가했다.
질병별로는 각막결막염이 5년새 49.3%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건성안(15.7%), 아토피결막염(9.3%) 등의 순이었다.
콘택트 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10∼20대 여성 환자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보다 이런 질환이 더 많았다.
지난해 각막결막염이 생긴 10∼20대 여성 환자는 16만6천316명으로 또래 남성(6만5천114명)의 2.6배였다. 렌즈를 오래 착용할 때 발생하기 쉬운 건성안 역시 여성 환자(28만7천207명)가 남성(11만8천99명)의 2.4배에 달했다.
양승조 의원은 "여성 발병률이 남성보다 1.5∼2배 이상 높은 이유는 여성이 눈 화장을 하고 콘택트 렌즈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양 의원은 "미용렌즈 등 콘택트 렌즈로 인한 또 다른 질병 발생 현황이나 관련 규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