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홈페이지 영상 캡처)
'출루 머신'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거침 없이 달리고 있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볼넷도 2개를 골라내면서 세 차례나 1루를 밟았다. 시즌 타율도 2할5푼3리로 조금 올랐다.
출루율 4할2푼3리(타율 2할8푼5리)를 기록하며 FA 대박(7년 1억3000만달러)을 이끌었던 2013년을 보는 듯 하다.
추신수는 9월 4경기 모두 3출루 경기다.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3안타를 쳤고, 3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볼넷만 3개를 골라나갔다. 5일 에인절스전에서도 안타 3개를 치는 등 최근 타격감에 선구안까지 완벽한 모습이다.
1회초 1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볼넷, 애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로 홈에 들어왔다. 3회초에는 2루수가 우익수 앞에 서는 시프트 수비에 걸려 2루 땅볼이 됐지만, 5회초 같은 코스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7회초 삼진을 당한 뒤 9회초 볼넷을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추신수는 대주자 드루 스텁스와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