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중국 연휴 '유커몰이' 직접 나서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C-trip)' 본사에서 씨트립 량찌엔장 CEO와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호텔신라 제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중국 황금연휴를 앞두고 상하이에서 유커 유치 작전에 직접 나섰다.

호텔신라는 에버랜드, 신라면세점과 함께 9일 상하이 푸둥지구 히말라야 예술센터에서 이 사장과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를 열었다.

이 사장은 이번 설명회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환대하는 한국의 정(情), 한국 관광과 쇼핑의 장점을 소개하면서 신라호텔, 에버랜드를 홀로그램을 통해 화려하게 전했다.

이 사장은 지난 6월 베이징을 방문해 한국 관광 마케팅에 나선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며 이번 행사는 중국의 중추절(9월 26~27일)과 국경절(10월 1~7일) 연휴를 앞두고 메르스 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을 다시 한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것이다.

상하이는 유커 40%가 출발하는 최대 관광시장으로 이번 설명회에는 중국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언론인, 파워블로거 등 중국 내 관광산업 오피니언 리더 600명가량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중국 내에서 인기가 높은 신라면세점 홍보모델인 배우 이종석씨와 아이돌 그룹 샤이니도 무대에 등장해 한류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안심하고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한국 관광 산업 재도약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의미부여했다.

이 사장은 설명회에 앞서 상하이 창닝구에 위치한 씨트립 본사를 방문해 량젠장 CEO와 한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코스 개발, 마케팅 협력 등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씨트립은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내 17개 도시에 지사를 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