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아우디 차량은 물건이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 이유는 바로 '할인'이었다.
할인 이유는 '유로 6엔진' 기준에 부합하기 전 차량들을 팔기 위한 것임과 동시에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이전 차량들을 팔아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로운 아우디가 속속 '출사표'를 던졌다.
[레알시승기3.0]이 '인천 엠파크랜드'에서 '뉴 아우디 A6 50 TDI' 모델을 살펴봤다.
◇매우 날렵해진 앞,뒤태
A6는 원래 1968년 아우디100이라는 이름 이후 94년부터는 A6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부분변경 모델이긴 하지만 '뉴 아우디 A6 50 TDI'는 헤드라이트 부분이 강해진 모습이다.
또한 아우디의 싱글프레임 그릴 역시 크롬부분을 더욱 강조해 한층 성능이 역동적일 것이라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아우디 '콰트로'는 이제 다 알만큼 4륜 구동이라는 뜻으로 아우디의 자랑이다.
뉴 아우디 A6 50 TDI는 세단의 형태를 띄고 있다. 전장을 보면 4,933mm로 이전 모델에 비해서 18mm가 늘어났다.
5미터가 넘는다면 대형 세단이라고 할 수 있지만 5미터가 넘지 않기 때문에 중형 세단이다. 동급차량으로는 벤츠 E클래스, BMW5 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18mm가 늘어났다는 것. 이는 실내 크기를 늘리려는 노력이 보인다는 점이다. (2013년 4,915mm, 전고 1,455, 전폭 1,874mm)
이전모델에 비해 앞모습도 강렬해졌듯이 옆태도 '바퀴'와 '휀다'부분이 밀착된 것이 육상선수의 '잔근육'들을 연상시킨다. 잘 달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는 말이다.
뒤태를 보면 '리어램프'부터 확실히 업그레이드 됐다. Y자 형태의 무늬를 띄는 리어램프 는 강하고 쌔끈한 모습까지 느껴진다.
머플러 또한 동그란 부분에서 사각형(트윈 테일 파이프)의 모양으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취향이다.
트렁크 공간은 크지도 작지도 않다. 골프백 4개는 힘겨운 사이즈다. 생각을 많이 하면 4개의 골프백이 들어갈 지 모르지만 어쨌든 넓은 공간은 아니다.
◇파워풀한 주행...역시
뉴 아우디A6 50 TDI는 첫 액셀레이터부터 느껴지는 것은 바로 '파워'다. 차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성능 느낌은 그냥 '파워풀한 주행'임을 직감할 수 있다.
지난 모델보다 27마력을 올린 272마력을 보인다. 소위 어마어마한 힘이다.
3000cc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에 자동 7단 그리고 최대토크 59.2kg.m이다. 그냥 달리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런데도 연비는 리터당 12.5킬로미터다. 좋은 성적표다.
주행모드도 다양해서 그야말로 신나게 드라이빙을 할 수 있다. 코너링, 언덕주행, 브레이킹 등 어느 것 하나 단점으로 잡기가 어렵다.
다만 아우디 인기에 비해 여전히 AS를 받으러 가면 아쉽다는 지적이 많다.
전국에 27개의 AS센터를 갖고 있는데 판매량에 비해 적은 건 분명하다.
올해 아우디측은 AS센터를 40개까지 늘리겠다고 한다. AS도 신경쓰겠다는 입장이다.
◇더 세련된 실내
내부는 달라진 것은 딱 보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바뀐 것은 있다.
기어노브인데 이전에는 기어를 바꿀 때 옆에서 버튼을 눌러 앞뒤로 당기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버튼이 노브 앞으로 위치했다.
편의성 측면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차이는 못 느끼겠다.
또 리얼 우드(wood)를 사용했다. 고급스러움을 더한 듯 하지만 젊은 감각하고는 썩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시트는 '스티치'를 집어넣어 좀 더 강력한 녀석으로 돌아왔다고 시그널을 주는 듯 보였다.
그 외에는 이전 모델과 크게 변한 것은 없다. 버튼들의 위치나 큰 그림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운전하면서 제일 좋았던 점은 역시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기능이 있다는 것이었다.
'어드밴스 크루즈 컨트롤'도 기본 장착돼 있어 안정성과 편의성을 더 높였다.
가격은 컴포트 8330만원, 프리미엄 8,730만원 스포트 91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