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경기불황에 추석 고가 선물세트 판매는 줄고 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23일 부산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5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전 10일간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과 슈퍼마켓은 각각 1.7%, 10.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대형마트는 2.8%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 매출액이 크게 회복되지 못하는 것은 장기화하고 있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석 선물세트는 10만 원 이상 고가 판매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의 경우 10만 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비중은 지난해 54.1%에서 올해 43.9%로 10.2%포인트 줄었다.
대형마트도 23.2%에서 8.5%로 14.7%포인트 급감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3만원 미만 저가 선물세트 비중은 백화점(6.7%→9.2%), 대형마트(32.6%→43.5%), 슈퍼마켓(37.4%→52.4%) 모두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부정청탁과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고가 선물세트 수요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