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로부터 공천심사 배제대상으로 지명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혁신위를 향해 '총기난사를 멈추라'며 불편한 심기를 다시한번 드러냈다.
박 의원은 추석 전야인 2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새정치 혁신위는 9월까지 마친다 했습니다"라면서 "조국 위원도 학기 시작되면 가신다 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이어 "백서 발간을 위해 10월까지라면 혁신위가 혁신을 위배하는 것"이라면서 비록 백서발간을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10월까지 활동을 지속하는데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총기난사는 이제 끝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자신을 '비리 혐의로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공천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마지막 혁신안을 발표한데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는 문재인 대표가 최근 최고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박 전 원내대표는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가 2심에서 유죄가 됐다"며 혁신위의 방침과는 달리 구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두둔했음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또 이미 마지막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공식적인 활동을 종료한 혁신위의 향후 행보를 둘러싸고 당내에 새로운 갈등이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