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경기 전망에 모처럼 햇살이 비쳤다.
미국 금리 동결과 환율 상승 등 요인으로 10월 기업경기 전망치가 7개월만에 기준선 100을 넘었다.
29일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101.2로 소폭이지만 기준선 100을 웃돌았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올해 BSI는 지난 3월 103.7로 정점을 찍은 뒤 4월부터 9월까지 내리 기준선 100을 밑돌다가 7개월만에 100선 위로 올라섰다.
전경련은 10월 전망치가 다소 긍정적으로 나타난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지난 18일 기준 금리를 동결한데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중국 국경절(10월 1∼7일) 특수가 예상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NEWS:right}하지만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불안하고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등 부정적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낙관은 경계했다.
부문별로 내수(103.7)와 채산성(102.0)은 긍정적이지만 투자(100.0)는 보합, 수출(97.3)과 자금사정(98.2), 재고(101.8,100이상은 재고 과잉), 고용(99.2)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BSI 9월 실적치는 96.1을 기록했으며 고용(100.4)을 제외한 내수(98.6), 수출(96.1), 투자(98.8), 자금사정(97.3)), 재고(102.9), 채산성(95.5)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경기 전망치가 긍정적으로 나타나긴 했으나 경기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 불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