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하 공기업 4곳 모두 임금피크제 도입하기로 했다.
대전도시공사(사장 박남일)은 30일 "내년부터 임금 피크제를 실시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정년 퇴직 3년 전부터 임금피크제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임금 감액 비율은 직전연봉을 기준으로 첫 해(58세) 8%, 2년차(59세) 12%, 3년차(60세) 25%를 적용하기로 했다.
대전도시공사는 이를 통해 조성된 재원을 활용해 앞으로 5년 동안 모두 148명(일반직 34명, 무기계약직 114명)을 고용할 방침이다.
대전시 시설관리공단 노사도 이날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했다. 정년퇴직 3년 전과 임금 감액율 등은 도시공사와 동일하다.
공단은 재원으로 내년부터 5년 동안 신규 채용 15명을 포함해 모두 44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대전마케팅공사 노사가 만 56세부터 59세까지 연차적으로 4%씩 삭감하되 60세에는 30%를 감액하는 안을 담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합의했고, 대전도시철도 공사 노사도 지난 23일 대전시 산하 공기업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바 있다.
도시철도의 경우 적용 대상은 58~60세로, 임금 삭감율은 연차적으로 10%와 15%, 20%로 각각 결정했다.
이 날 대전도시공사와 시설관리공단 노사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합의함에 따라 대전시 산하 공기업 4곳 모두 내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도시공사 박남일 사장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