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일, 새누리당의 2+2회담을 거절한데 대해 "(새누리당의 제안은)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특별지원을 위한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엊그제 여야 대표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합의했는데, 새누리당이 돌아서자마자 이 합의를 뭉개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적어도 이제 회담을 하려면 기존의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겠다는 확실한 다짐과 함께 앞으로 여야 간의 회담에서 뭔가 합의하면 그 합의가 틀림없이 이행될 것이란 청와대의 보증같은 것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청와대가 여야 대표 합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을 꼬집은 것이다.
문 대표는 "이 합의가 여론에 긍정적 평가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합의마저 대통령이나 청와대 한마디에 의해서 번복이 되고 표류한다면 앞으로 여야가 어떻게 신뢰를 갖고 또 마주앉아서 대화를 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