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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 남경필 캠프 인사 배치…관피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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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산하기관 남경필 캠프 인사 배치…관피아 여전"

    남 지사 "정피아, 현실적으로 하나도 안보낼 수 없어"

     

    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진영 위원장)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퇴직 공무원 및 남경필 경기도지사 캠프 인사에 대한 인사 배치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비례) 의원은 "경기도는 관피아 척결을 위해 자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지만, 안을 들여다보니 26개 산하기관 중 12기관에 도지사 캠프 인사들이 배치됐다"며 "이른바 캠피아, 보은 인사로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흔히 정피아라고 하지만 하나도 안 보낼 수 없는 정치구조로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한다"며 "그러나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고 전문성을 갖춘 연관된 인물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기도의 고질적 문제인 소방인력 부족 문제와 접경지역의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능력 등 재난 안전 분야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먼저 새누리당 정용기(대전대덕) 의원은 북한 도발에 대비한 접경지역 대피시설 확충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접경지역내 대피시설 확보율을 보면 양주시가 68개 필요하지만 3곳 밖에 없고, 김포시 18% 밖에 설치가 안되는 등 지역 격차가 심각하다"며 "국고보조금 확보 등 도 차원의 검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장실(비례) 의원은 방재안전분야 공무원의 비전문성을 꼬집었다.

    김 의원은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방재안전직군 공무원 수를 보면 7급 2명, 8급 10여명에 불과하고, 뽑지도 않은 시군이 24 곳이나 된다"며 "인센티브를 줘서라도 방재직 공무원을 하루 빨리 확보해야 도시 위험성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인천 남동구갑) 의원은 경기도 소방의 '골든타임'이 전국 최하위권임을 지적하고, 시급한 소방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5분 이내 현장 도착율을 보면 경기도 소방본부의 119 구급차와 소방차 모두 접수 기준 19%대에 그치고 있다"며 "경기도 소방인력이 정원 대비 47%가 부족한 상황에서 심각한 인명피해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기도내 유해 화학물질 사고가 전국 발생의 35%로 전국 최다"라며 "경기도는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해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국회 안전행정위원들은 지방재정 건전성 회복을 위한 세수확보 방안을 제시하는 가 하면 경기도가 도내 시군간 갈등 조정 역할을 수행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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