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입원한 병원에 찾아와 성매매에 나설 것을 강요하며 협박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6일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정모(2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주거지가 불분명한 강모(17)군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7월부터 충청남도 당진시 일대에서 가출청소년인 A(18)양에게 매일 3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한 차례에 13만 원씩 받아 이 가운데 6만 원씩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성매매를 거부하고 도망친 뒤 병원에 입원한 A양의 병실을 지난 3일 10시 30분쯤 찾아와 '성매매를 하지 않으며 너희 집에 불을 질러버리겠다. 쇠파이프를 들고 다시 찾아오겠다'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인터넷 채팅과 SNS 등을 통해 성매수남을 모집했다"며 "A양 이외에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여죄를 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