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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학교급식 감사 두고 연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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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 학교급식 감사 두고 연일 충돌

    (사진=자료사진)

     

    경남도와 교육청이 학교급식 감사를 놓고 연일 충돌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급식 문제를 왜곡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무상급식에 대한 하자를 은폐하기 위한 의도라면 도의회 행정사무 감사 자체를 거부했을 것"이라며 "더군다나 그동안 경남도는 무상급식 업무를 '지도·감독'해왔고 집행에 문제가 없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급식비리 운운하는 것은 자가당착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급식 감사는 도의 일방적인 무상급식 중단 이후 도민들의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이를 회피하려는 정치적 꼼수"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도의 실무 협의를 교육청이 거부했다는 데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도교육청은 "지난 1년 오로지 급식 정상화를 위해 도에 마치 구애를 하듯이 협의를 요청하고 간청했었다"며 "교육감이 직접 도지사를 만나기 위해 관사 앞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경남도는 교육청의 요청을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육감이 감사를 전격 수용하기로 했음에도, 또 다른 조건을 내밀어 무상급식 협의를 봉쇄한 건 경남도가 아니냐"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경남의 교육, 학예를 대표하는 기관임에도 경남도는 상대 기관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없이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하고 있다"며 "더 이상 사실을 왜곡하거나 언론을 통한 무례한 발언을 삼가고 예의를 지킬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도 기자회견을 열고 "비리 은폐를 위한 감사 거부는 용납하지 않는다"고 도교육청을 비판했다.

    도는 "교육청이 급식비리 은폐를 위해 수능을 핑계대니 학교급식에 대한 감사를 수능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당초 12일부터 도내 150개 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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