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 어틀리가 거친 슬라이딩으로 유격수 루벤 테하다에게 부상을 입히는 장면. (홈페이지 영상 캡처)
거친 슬라이딩으로 상대 내야수를 다치게 한 체이스 어틀리(LA 다저스)가 결국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다저스 2루수 어틀리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과 4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다.
어틀리는 지난 11일 열린 뉴욕 메츠와 디비전 시리즈 2차전 7회말 2루에 슬라이딩하면서 유격수 루벤 테하다에게 부상을 입혔다. 더블 플레이를 막는 슬라이딩으로 경기에서는 아무런 조치 없이, 오히려 테하다가 베이스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2루에서 살았다. 하지만 테하다의 우측 정강이뼈가 골절될 정도로 거친 슬라이딩이었다.
규정상 문제는 없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도 "공격적인 슬라이딩이었지만, 규정에 어긋나지 않았다"면서 어틀리를 감쌌다.
이미 2루를 향한 거친 슬라이딩은 9월18일에도 한 차례 논란이 됐다. 바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크리스 코글란(시카고 컵스)의 슬라이딩에 정강이 뼈 골절 및 무릎 부상을 입은 것. 강정호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당시에도 주자들의 거친 슬라이딩을 막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메이저리그도 칼을 꺼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