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결국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확정했다. 이른바 '올바른 역사교과서'다.
교육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중학교 '역사' 교과서 ①, ②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국정교과서로 제작된다. 교육부는 다음달 2일까지 의견을 받은 뒤 고시를 확정할 예정이다.
국정교과서의 이름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정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우리 역사를 올바르고 균형있게 가르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산하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에 교과서 개발을 맡길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집필진을 구성, 12월부터 본격적인 교과서 집필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년 11월까지 집필을 마무리한 뒤 2개월간 관련 학회 등의 현장 검토를 거쳐 2017년 2월까지 일선 학교에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1학기까지 현장 검토본 제작을 마쳐 2학기중 시범 수업을 실시한다던 당초 계획도 생략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방안'을 공식 발표한다. 국정화 결정 배경과 추진 계획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