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펼치는 장재원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는 그동안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대회에서 한번도 '삼바축구'를 넘지 못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2015 FIFA 칠레월드컵에 출전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18일(한국시간) 칠레 코킴보에서 열린 대회 B조 1차전에서 한국이 브라질에 거둔 1-0 승리는 FIFA 주관 대회 기준으로 한국의 각급 대표팀 사상 첫 브라질전 승리다.
한국은 FIFA U-20 월드컵에서만 브라질과 총 6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6번 맞붙어 6패를 당했다.
고비 때마다 브라질의 벽에 막혔다. 4강 신화를 썼던 1983년 멕시코 대회의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에 패하면서 질주가 끝났다.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는 8강에서 만나 패배를 당했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도 브라질과 통산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전패를 당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2년 런던올림픽 준결승전이었다. 홍명보호는 브라질에 0-3으로 졌다.
어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세계 최정상급 경쟁력을 자랑하는 브라질의 벽은 이처럼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