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핵심 측근 강태용의 처남인 배모(44)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졌다.
대구지방 경찰청은 배씨가 중국으로 밀항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배씨는 조희팔 다단계 회사의 전산실장으로 일하며 1조 2천억 원대 다단계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의 전산실 압수수색에 앞서 관련 전산 자료를 모두 파기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배씨는 다단계 사기 사건 직후인 2008년 11월부터 경찰 수배를 받아 왔지만, 7년 가까이 국내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배씨의 출국 기록이 없는 상태지만, 국내 소재가 전혀 파악되지 않아 밀항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적색 수배'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인터폴 적색 수배는 살인범이나 50억 원 이상의 경제 사범이 해외로 도피했을 경우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