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강태용으로부터 1억 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된 정 모 전 경사(40)의 중국 행적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정 전 경사가 조희팔 도피 이후 20여 차례나 중국을 방문한 것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방문지가 대부분 중국 광저우 일대로 조희팔의 은신처와 겹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 전 경사의 중국 내 행적을 밝히기 위해 중국 공안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정 전 경사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분석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정 전 경사가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고 압수물품 분석에서도 별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경찰은 정 전 경사 서울 자택에 대한 압수 수색에서도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고, 압수한 2대의 휴대전화에서도 조씨 측과의 접촉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