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대한축구협회)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5 17세 이하(U-17) 칠레월드컵 브라질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승우를 집중 조명했다.
FIFA는 브라질전 다음 날인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우를 아는가? 만약 모른다면 유투브 검색창에 그의 이름을 쳐서 검색해봐라. 그러면 17세의 한국 선수가 펼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승우를 소개했다.
U-17 월드컵을 비롯한 성인 대표팀 이하 급의 메이저 대회는 미래의 세계 축구를 이끌어 갈 스타들의 등용문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가 많다. 그래서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망주들을 소개하곤 한다. 이번에는 이승우의 차례다.
FIFA는 "이승우가 최근에 보여준 가장 뛰어난 활약은 칠레월드컵 예선전이었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의 8강에서 일본을 상대로 터뜨린 골 장면이다. 뛰어난 드리블에 마무리 능력까지, 그가 선보인 개인기는 디에고 마라도나조차 자랑스러워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라도나를 연상케 할 정도로 화려한 득점이었다는 의미다.
'신의 손'을 제외하고 마라도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골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나온 장면일 것이다. 마라도나는 중앙선부터 돌파를 시도해 다수의 수비수들을 제치고 터뜨린 골은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골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승우는 당시 일본전에서 오래 전 마라도나가 그랬듯이 중앙선부터 드리블을 시작해 마무리까지 연결시키는 환상의 개인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