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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오늘부터 '눈물의 상봉' 시작

통일/북한

    남북 이산가족, 오늘부터 '눈물의 상봉' 시작

     

    ■ 방송 : CBS라디오 [이재웅의 아침뉴스] (10월 20일)
    ■ 채널 : 표준 FM 98.1 (07:00~07:30)
    ■ 진행 : 이재웅 앵커

    ▶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실시됩니다.

    ▶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한 뒤 일주일 동안 여권이 총력 홍보전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친일·독재 미화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 경기도 김포시의 정수장 설비가 고장나 시내 대부분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 기업인과 운동선수들의 해외원정도박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폭력조직들이 해외 도박장 운영에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 새정치연합 일부 의원들이 혁신안에 반발하며 오픈프라이머리 입법화를 촉구하고 나서 현역의원 기득권지키기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이상은 이 시간 주요 뉴스입니다.

    [이재웅의 아침뉴스 듣기]

    <남북 이산가족,="" 오늘부터="" '눈물의="" 상봉'="" 시작="">

    제20차 이산가족상봉행사를 하루 앞둔 지난 19일 오후 강운도 속초시 한화리조트 등록 접수대 앞에서 정순화 정옥자 자매가 북에 있는 오빠 정세환을 만날 생각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오늘부터 26일까지 두차례로 나눠 실시되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로 남북의 이산가족 900여명이 금강산에서 혈육의 정을 나누게 됩니다.

    상봉 정례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관순 기자입니다.

    = 오늘부터 22일까지 1차상봉에는 남측 390여명과 북측 180여명 등 96가족이 상봉합니다. 3일간 모두 6번, 총 12시간 동안 가족과 혈육의 정을 나누게 됩니다.

    첫날인 오늘은 오후 3시30분쯤 금강산면회소 단체 상봉장에서 꿈에 그리던 가족을 만납니다. 이후 환영만찬에서 단체상봉을 합니다.

    둘째날인 내일은 숙소에서의 개별상봉과 공동 중식, 그리고 오후 단체상봉 등 3차례, 마지막날인 모레는 오전에 작별상봉을 한차례 한 다음, 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24일부터 26일까지 2차상봉에서도 같은 일정으로, 남측 250여명과 북측 180여명인 90가족에게 상봉 기회가 주어집니다.

    1·2차상봉단을 통틀어 최고령자는 남측에서는 98살 구상연씨, 북측에서는 88살 리흥종씹니다. 날이 갈수록 이산가족이 고령화하는 만큼, 상봉행사 정례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북측 가족을 고작 12시간 만나는 남측 상봉대상자들은 66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했습니다.

    <국정화 강행에="" '친일독재'="" 역풍…"배부른="" tk만="" 좋아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 야당 의원들의 자료 요청 등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한 뒤 일주일 동안 여권이 총력 홍보전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검정 교과서의 좌편향보다 친일·독재 미화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시대 퇴행적인 한국사 국정화가 바야흐로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지식인들이 일제히 반발하면서 집필을 거부하고 나선 데다, 일반 국민들의 여론도 갈수록 나빠지면서 정부 여당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보수층 결집'이 될 것이란 일각의 관측과 달리, "국정화는 친일 독재"란 프레임이 더 힘을 얻고 있는 겁니다.

    여론전문기관인 에스티아이의 조사에서는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60%에 육박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여권 내에서도 일방적 국정화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국정교과서를 추진해 (여당 의원들도) 어안이 벙벙한 상태다. 당혹스럽고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장 민심에 민감한 수도권 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국정화 강행은 이적 행위로까지 여겨지는 분위기입니다.

    국정화 총대를 멘 황우여 부총리 역시 하루가 다르게 얘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방미 일정을 마치고 온 박근혜 대통령이 "교과서는 어떻게 돼가냐"고 챙긴 것도 여론이 좀처럼 바뀌지 않는 데 대한 초조함의 발로로 해석됩니다.

    교육부 김재춘 차관을 9개월도 안돼 전격 교체한 것도 "국정교과서는 독재국가나 후진국에서만 주로 사용되는 제도"란 김 차관의 예전 논문이 역풍의 한 원인이 됐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만약 다음달 2일 국정화 고시 확정을 강행할 경우 그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포 정수장="" 설비="" 고장…="" 대부분="" 지역="" 수돗물="" 끊겨="">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 경기도 김포에서 정수장 배관이 침수돼 시내 대부분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대규모 단수 사태로 1만9천여 가구가 아직도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어제 오전 경기도 김포시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고촌정수장의 가압펌프 8대가 고장나 배수지 연결 라인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로 인해 어제 오후 3시쯤부터 김포 시내 대부분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아직도 상수도가 말라붙어 있는 지역은 통진읍과 양촌읍,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 등 5개 읍·면과 구래동, 마산동, 운양동 등 3개 동입니다.

    갑작스런 수돗물 공급 중단에 김포 시민들은 인근 상점에서 생수를 사서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식당이나 마트 등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김포시 측은 아파트에는 미리 저장조에 있던 수돗물를 사용토록 하는가 하면 개인주택과 상가에는 20여대의 급수차량을 보내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 환경관리공단 전문가와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했지만 아직도 고장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사흘 뒤에나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한동안 시민들의 불편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도박장에="" '新조폭지도'가="" 보인다="">

    (사진=자료사진)

     

    ▶기업인과 운동 선수들의 해외 원정 도박 수사가 확대되는데 그 배경에는 갈수록 국제화되는 국내 조직폭력배들이 배후에 또아리를 틀고 있다고 합니다.

    마카오,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원정도박장을 장악한 조폭들의 실태를 조은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정운호 회장이 구속기소된데 이어 삼성라이온스 선수들까지 거론되며 주목받는 해외 원장 도박.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해외 원정 도박의 뒤에는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범서방파 소속 조직폭력배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내 유흥업소 운영과 사채업으로 한계가 오자, 지난 2011년부터 해외 카지노로 발을 뻗치기 시작했는데 VVIP룸, 이른바 정킷방을 운영해 기업인이나 유명인들을 끌어들였습니다.

    마카오에는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이모씨가 네 개의 호텔 카지노에서 정킷방을 운영했고, 정운호 회장 등 기업인들과 야구선수들도 이곳에 단골로 드나들었습니다.

    단속이 덜한 동남아시아에도 조폭들이 진출했는데 필리핀은 청주 파라다이스파와 학동파, 캄보디아는 영산포파 영등포 중앙파가 장악했고 베트남에는 전남 영광파 등이 자리잡았습니다.

    이들은 항공권과 숙박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공짜 관광을 시켜준다며 기업인들을 유인해 한판에 수억원씩을 빌려줬습니다.

    하지만 돈을 회수할때는 조폭 본색을 어김없이 드러냈습니다.

    제때 빚을 못갚으면 조직원들을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거나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영남 지역 조폭들과는 달리 호남에 기반을 둔 '범서방파'는 일찌감치 서울로 진출한데 이어 해외로 뻗어가며 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정도박과 관련해 입건된 사람만 26명. 검찰은 기업인들과 조폭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野 일부,="" 오픈프라이머리="" 논의="" 재점화…"기득권="" 사수="" 위한="" 반혁신"="">

    새정치민주연합 최규성 의원 (사진=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일부 의원들이 기존 혁산안에 반대하며 오픈프라이머리 입법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역의원 20% 컷오프를 위한 평가를 앞두고 기득권 지키기에 나선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보도에 정영철 기자입니다.

    = 최규성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79명은 내년 총선에서 살인과 강도 등 중범죄를 제외하고 누구나 경선에 참여할수 있는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요구했습니다.

    요청서에는 문재인 대표와 각을 세워온 비주류 인사는 물론 문 대표와 가까운 주류 인사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 의원 측은 여권 통합을 위한 문을 열어두자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은 당 혁신안을 그대로 따르기 어렵다는 의원들의 불만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입니다.

    이들 의원들은 연판장에는 "현역위원에 대한 평가 주체는 오직 국민"이라고 밝히면서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를 배제하는 공천혁신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당 혁신위는 기득권 지키기에 불과하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평가를 통한 하위 20% 공천배제, 강화된 예비후보자 검증을 통한 도덕성 강화 등 당헌·당규로 채택된 혁신위원회의 시스템 공천안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시도이자 기득권 사수를 위한 반혁신입니다"고 말했습니다.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자 연판장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은 기존 혁신안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의원평가 방법 등 당 혁신안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어 공천 제도에 놓고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사공 많은="" 금융개혁,="" 산으로="" 가면="" 어쩌나="">

    지난 5일 열린 박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사진=청와대 제공)

     

    ▶ 대통령과 경제부총리가 연일 금융개혁 부진을 질타하고 여당은 TF까지 구성하면서 금융개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지만, 오히려 개혁을 그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경제의 혈맥인 금융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낡고 보신적인 제도와 관행은 과감하게 타파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일 "금융개혁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과제"라며 한 말입니다.

    지난 3월 임종룡 위원장 취임 이후 금융개혁 정책 추진에 여념이 없는 금융위원회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발언입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11일 훨씬 더 나아가 "지금의 금융개혁은 개혁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특히 최경환 부총리는 "오후 4시에 은행 문을 닫는 나라가 어디 있냐"며 느닷없이 금융개혁 초점을 '금융권 노사문제'로 바꿔 놓았습니다.

    여당은 여당대로 금융위원회가 미덥지 못한지 '금융개혁 TF'까지 꾸리고 나섰습니다.

    금융개혁 당위성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내 산업 중 가장 보수적인 금융 부문 개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 지적입니다.

    중앙대 경영학과 박창균 교수는 "그걸 좀 못 기다려 주고, 성과가 안 난다고 해서 자꾸 몰아붙이면 신용카드 같은 사태가 납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도 금융개혁 중심에 지금처럼 금융회사가 아닌 금융소비자를 둠으로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자주외교'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복원 '첫삽'>

     

    ▶ 구한말 자주외교의 거점이었던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 건물이 앞으로 박물관으로 단장돼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워싱턴 임미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미국 워싱턴DC 북서쪽 로건서클에 위치한 3층짜리 벽돌 건물.

    지난 1889년부터 16년 동안 대한제국 주미 공사관, 다시말해 우리의 대사관이었습니다.

    고종은 자신의 개인 자금 2만5000달러를 들여 이 건물을 사들였습니다.

    이 곳을 거점으로 외세에서 벗어나려는 자주 외교가 시도됐습니다.

    그러나 국권이 찬탈된 1910년 이 건물은 단돈 5달러에 일본에게 소유권이 넘어갔고 줄곧 미국인의 주거지로 사용됐습니다.

    102년이 지난 2012년에서야 우리 정부와 민간은 힘을 합해 이 건물을 다시 사들였고 오늘부터 당시 모습을 복원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1층과 2층은 철저한 고증으로 1890년대 모습을 재현하고 3층은 한국의 역사와 발전상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복원 공사는 내년 9월까지 진행되며 시험 운영 기간을 거쳐 오는 2017년 봄 박물관으로 공식 개관될 예정입니다.

    <'강공에 스퀴즈' 김경문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김경문 감독. (사진=NC다이노스 제공)

     

    ▶프로야구 NC가 두산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1차전 완봉패를 완투승으로 되갚았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홈에서의 2연패는 없었습니다.

    NC는 어제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스튜어트의 완투에 힘입어 1-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NC 타선은 2차전에서도 조용했습니다.

    7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해 플레이오프 16이닝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게다가 8회초 스튜어트가 오재원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8회말 극적인 뒤집기가 나왔습니다.

    지석훈의 동점 2루타가 터졌고,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스퀴즈를 시도해 두산 폭투를 이끌어냈습니다.

    무사 1루에서 지석훈에게 희생 번트 대신 강공을 주문한 김경문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습니다.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주전 포수 양의지가 부상으로 5회말부터 빠진 것이 아쉬웠습니다.

    한편 내일 잠실로 자리를 옮겨 치러지는 3차전에는 NC가 손민한, 두산이 유희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습니다.

    <카카오 고급택시="" '블랙'="" 달린다…o2o="" 수익="" 본격="" '시동'="">

     

    ▶ 카카오가 오늘 선보이는 고급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익 창출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연지 기자입니다.

    = 검정색 고급 차량에서 택시 기사가 직접 문을 열어주고 승객의 짐을 실어줍니다.

    차량 외부에는 택시 표시등도 없고 택시 안에는 미터기나 결제 기기도 없습니다.

    오늘 카카오가 선보이는 고급택시 서비스 카카오택시 블랙의 모습입니다.

    카카오는 지난 3월 '카카오택시'를 출시해 인지도를 높인 뒤 서울시 택시법인과 손잡고 고급택시 서비스를 준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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