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교보문고
클라우제비츠가 쓴 <전쟁론>의 가장 큰 영향 가운데 하나는 현대 국가에서 국방의 '문민 통제' 가치를 일깨워준 점이다.
<세상을 바꾸고="" 고전인="" 된="" 39="">에서는 <전쟁론>에 대해 이렇게 소개한다."블라디미르 레닌을 비롯한 구소련 지도자들이 클라우제비츠를 받아들인 것은 그의 전쟁 철학이 전체주의적 정부에도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방증한다. 카를 마르크스조차 '클라우제비츠의 상식은 지혜의 경지에 이른다'고 극찬했다.마오쩌둥, 체 게바라 같은 혁명가들도 이 책을 탐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 북한, 중국을 비롯한 공산주의 국가들이 군을 당의 통제 아래 두는 것도 클라우제비츠의 사상에 기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쟁론>은 지휘관으로서 갖춰야 할 면모와 태도를 일깨워주고, 위기의 순간에 직관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기본적으로는 전쟁의 본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미국의 콜린 파월 전 합참의장은 <전쟁론>에 대해 "직업군인인 내가 클라우제비츠에게서 구한 가장 큰 교훈은, 군인이 아무리 애국심과 용기와 전문성을 지녔더라도 그는 단지 삼각대의 다리 하나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군대와 정부와 국민이라는 세 개의 다리가 더불어 받쳐주지 않는다면, 전쟁이라는 과업을 수행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은 1944년 출간되자마자 영국과 미국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케인스라는 거목의 그늘에서 30년 넘게 찬밥 신세로 지내야 했다.
1970년대 초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 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나 케인스 이론이 더 이상 통하지 않자 하이에크의 철학이 양지로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태동한 신자유주의 물결은 하이에크의 <노예의 길="">이라는 수원지에서 나온 것이다. 이 공로로 그는 1974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하이에크의 사상은 1980년대 영국의 대처리즘과 미국의 레어거노믹스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노예의 길="">은 당시 옥스퍼드 대학교 학생이던 마가릿 대처 영국 총리의 손에 들어가 40년 뒤 세상을 바꾸는 결정적인 촉매가 됐다. 동유럽 공산권 붕괴 이후 추진된 민영화 정책도 <노예의 길="">과 만난다. 케인스가 그랬듯이 하이에크도 30여 년간 세계경제의 흐름을 주도했다.
이 책에서는 루소, 밀, 로크, 소로, 보부아르, 마키아벨리, 한비자, 플라톤, 공자, 손자, 프로이트, 토머스 쿤, E H 카, 레이첼 카슨, 헬렌 니어링, 스콧 니어링, 애덤스미스, 케인스, 맬서스, 앨빈 토플러 , 다윈, 뉴턴, 코페르니쿠스, 아인슈타인, 마르크스, 히틀러, 레닌, 크로폿킨,토마스 모어 ,조지 오웰 등 39명의 대표 저작을 다루고 있다.
CBS노컷뉴스 김영태 기자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