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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추진한다

경남

    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추진한다

    고압 볼밸브 자체 개발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2일 "지난 9월 자체 개발한 해양플랜트용 고압 볼밸브에 대한 내화성 시험(Fire Safety Test)을 마치고 내화성 인증(미국석유협회 API 607 규정 만족)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볼 밸브는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 및 하역 설비(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 Unit, 이하 FPSO) 등 해양플랜트 한 기당 최대 4천여 개 다량 설치되는 핵심 기자재이다.

    이제까지는 물량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해양플랜트 원가절감과 자재의 납기지연 방지를 위한 국산화가 시급한 과제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상황 개선을 위해 2013년부터 중앙연구원, 기술본부, 관리본부 및 조선소직할 품질경영 등 관련 부서들이 참여해 해양플랜트용 볼 밸브 개발을 진행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완료한 FPSO용 고압 볼 밸브 고유모델에 대한 상세 설계, 시제품 제작 및 고압 수압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선급인증(ABS certificate of product design assessment)을 받았고 볼밸브의 핵심인 밀폐성 관련 고유기술 9건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내화성 인증은 화재 등으로 인해 밸브가 고온의 환경에 노출됐을 경우 밀폐성을 유지해 유체가 누설되지 않음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밸브는 최소 761도의 고온과 고압의 실험 환경에서도 밀폐 기능을 발휘해 인증(API 607) 절차를 무난하게 통과했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해양플랜트용 볼밸브 국산화와 상용화가 완성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밸브재 국산화가 실현되면 원가절감과 납기 준수 가능성이 높아져 최근 부각되는 해양플랜트 공사의 수익성 악화 현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밸브 기자재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엔지니어링과 품질관리에 대한 노하우 축적을 유도하는 등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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