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지도부 회동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2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만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의 표정은 환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3자회동 역제안과 대변인 배석문제로 벌였던 날선 신경전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에 대한 공감에다 덕담과 부드러운 농담까지 오갔다.
하지만 본회동에 들어가자 분위기는 정반대로 변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한중 FTA 비준안 등의 이번 정기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하지만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선 단호했다.
박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려는 노력이 정치적으로 변질돼 안타깝다“며
“국민통합을 위해 자랑스런 역사교과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