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와 누리과정 예산 부담 전가 등 최근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에 대해 학생·현장중심의 교육철학과 배치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교육감은 수원 경기도교육청에서 26일 오전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교육감으로서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서 교사와 학생들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김대중 대통령시절 중등 9종, 고등 8종의 검인정 교과서 발행이 논의됐고, 이명박 대통령 재임기간에 검인정됐다"며 "절대로 좌편향 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그러면서 "교육부의 세세한 지침에 의해 역사 교과서가 만들어졌고, 이를 어기면 검인정을 받지 못하는데도 이 같은 부분을 좌편향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지적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학생과 교사들이 길거리를 나서면 제지하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제지받을 대상은 교육부"라며 "대통령이 국민여론을 제대로 살펴 국민의 뜻이라면 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