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수남 대검차장, 김경수 대구고검장, 김희관 광주고검장, 박성재 중앙지검장
다음 검찰총장 후보군이 김수남 대검차장과 김경수 대구고검장, 김희관 광주고검장,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기수 및 가나다 순)으로 압축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는 29일 회의를 열어 김진태 검찰총장의 뒤를 이을 후보군으로 이들 4명을 추천했다.
사법연수원 16기인 김수남(56) 대검차장은 대구 청구고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내면서 '정윤회 청와대 문건 사건'을 처리했으며, 수원지검장 시절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맡았다.
17기 중 김경수(55) 대구고검장은 경남 진주고 출신으로 행담도개발 의혹 사건과 브로커 윤상림 사건 등을 담당했고 대검 중수부장과 부산고검장을 거쳤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전주고를 졸업한 김희관 광주고검장(50·17기)은 대검 공안기획관과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거친 공안·기획통으로, 대전고검장을 지냈다.
대구고 출신인 박성재(52·17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을 수사하는 등 특수통으로 알려져있으며, 최근 포스코 비리 의혹 수사를 지휘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추천위가 다음 검찰총장으로 적합하다고 추천한 이들 4명 가운데 1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최종 제청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박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김 총장(사법연수원 14기)의 임기가 오는 12월 1일로 끝나기 때문에 인선 절차는 11월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법무부는 이달 13~19일 검찰총장 후보가 될 인물들을 일반 국민에게 추천받아 '법조 경력 15년 이상' 등 요건을 충족하고 인사검증에 동의한 8명을 추천위에 심사대상자로 제시했다.
추천위에는 위원장을 맡은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안세영 경제·인문사회 연구회 이사장,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금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비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했다.
당연 위원은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장, 홍복기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오수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 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