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사교사모임 소속 교사들이 지난 29일 정부세종청사에 위치한 교육부 앞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세종시 역사교사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지역 중·고교 역사교사 45명으로 구성된 세종역사교사모임은 30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서술한 하나의 해석만을 학생들에게 강요하게 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진행된 국정화 논의 과정에서 역사학계와 역사교사들, 교과서를 보게 될 학생들의 의견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에 여러 역사교육 담당자들과의 진지한 논의를 촉구했다.
한편 충청권 시·도교육감들과 국정화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최근 관내 역사교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안을 모색했다.
최 교육감은 다음 달 2일 교육부 앞에서 누리과정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관련 피켓시위에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