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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의 1년, 최대 소득은 ‘두꺼운 선수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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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틸리케의 1년, 최대 소득은 ‘두꺼운 선수층’

    1년간 A매치 18경기서 14승3무1패, 무실점도 15경기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로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년간 A매치 18경기서 14승3무1패를 기록했다. 이 중에는 무실점 경기도 15경기나 될 정도로 한국 축구는 브라질월드컵 부진을 빠르게 지우고 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 1년간 대표팀의 선수층이 두꺼워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예상 밖의 부진에 그친 한국 축구대표팀은 우여곡절 끝에 독일 출신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지휘봉을 맡겼다. 화려한 선수 경력과 달리 지도자 경력은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한 슈틸리케 감독이었다는 점에서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한 한국 축구의 성적은 매우 우수하다. A매치 18경기에서 14승3무1패. ‘슈틸리케호’의 패배는 지난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개최국 호주에 패한 경기뿐이다. 18경기 가운데 무실점은 15경기로 무려 83.33%의 무실점 비율을 자랑한다.

    비록 상대가 강팀이 적었다는 점에서 지난 1년의 엄청난 기록이 평가절하되는 부분도 없지 않으나 분명한 것은 최근 한국 축구가 이토록 무서운 기세를 보여준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다양한 선수가 대표팀에 소집되며 이정협(부산)과 정우영(비셀 고베), 이재성(전북), 권창훈(수원) 등 ‘새 얼굴’을 발굴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지난 1년간 자신의 최고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일 미얀마, 17일 라오스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5, 6차전에 나설 24명을 발표한 슈틸리케 감독은 “10월 명단과 비교해 변화를 줄 이유가 없었다”면서 “홍정호가 부상을 당해 윤영선이 빈자리를 대신하지만 올림픽대표팀 발탁으로 빠진 권창훈을 대체할 선수는 발탁하지 않았다. 누가 나가더라도 충분히 그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표팀에는 멀티 플레이어가 많다. 수비적인 임무를 맡았던 기성용도 최근에는 공격적으로 경기하고 있으며 이재성과 남태희는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한다. 다양한 선수가 있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올해 대표팀이 거둔 성적은 23명의 선수가 아니라 지금까지 대표팀을 거친 약 40명의 선수가 함께 거둔 성적이다. 대표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며 좋은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자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미얀마, 라오스전 축구 대표팀 명단(23명)

    ▲GK - 권순태(전북)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조현우(대구) *김승규는 군사 소집으로 미얀마전 후 소집해제, 조현우로 대체

    ▲DF -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 힐랄) 김기희(전북) 윤영선(성남)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MF - 한국영(카타르SC) 기성용(스완지시티) 정우영(빗셀 고베) 손흥민(토트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레퀴야) 이재성(전북)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FW - 석현준(비토리아FC) 황의조(성남)

    ※예비명단 - DF 오재석(감바 오사카), 홍철(수원), MF 김승대(포항) 김민우(사간 도스), FW 김신욱(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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