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세종, 충남의 재정 건전성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규모도 감소했지만, 예산 대비 부채 비율도 낮아졌다.
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전의 부채는 6969억원. 153만 대전시민 1인당 45만원 꼴.
전년도 말보다 21억원 감소한 것으로 예산에서 차지하는 부채비율도 16.2%에서 15.8%로 감소했다.
전국 자치단체의 평균 채무율 14.8%보다 대전이 1%P가량 높지만,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에는 울산에 이어 12번째로 낮았다.
출범 4년차로 인구 20만명인 세종시의 빚은 1220억원, 전년도보다 25억원 줄었다.
시민 1인당으로 환산하면 61만원꼴로, 예산 대비 부채비율은 12.5%에 달했다. 전년도 부채 비율 17.9%에 비해서는 7%P 이상 줄었다.
충남은 한 해동안 1000억원 가까운 부채가 줄었다.
전년도 1조26억원에 달했던 부채가 지난해 말 현재 9059억원으로 967억원 감소했다.
예산 대비 부채 비율도 9.8%에서 8.6%로 개선돼 광역도 가운데 경북과 충북에 이어 3번째로 재정이 건전했다.
행정자치부는 "재정위기관리제도와 채무 현황 공개 등의 제도와 함께 무리한 투자 사업이나 불필요한 지출 억제에 따라 채무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