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국정교과서반대 청소년행동 회원들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요일인 7일 서울 도심에서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찬반 기자회견·집회와 세월호 특별법 1주년 집회 등이 이어졌다.
중·고등학생 청소년들로 구성된 '국정교과서 반대 청소년행동' 소속 약 50명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 현장에서 "독재를 미화하는 현 정부의 역사 사상을 그대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세뇌"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종로, 청계로를 거쳐 동아일보 건물 앞을 지나 광화문 KT 건물 앞까지 피켓 등을 들고 행진할 계획이다.
같은 시간 광화문 KT 앞에서는 학부모단체인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과 보수단체들의 모임인 '애국단체총협의회' 등 소속 200명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RELNEWS:right}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번 갈등은 단순한 교과서 집필의 오류가 아니라 '대한민국사관'과 '공산주의사관'의 역사전쟁"이라며 경찰과 교육부에 엄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4·16연대' 소속 50명은 중구 서린동 청계광장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1년 국민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기업 책임으로 재해가 일어났을 때 기업과 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청계광장 앞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네트워크'가 주최하는 국정화 저지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 도로 맞은편의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재향경우회의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 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