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조 보이그룹 빅스(VIXX)가 1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Chained Up (체인드 업)' 의 쇼케이스를 갖고 타이틀곡 ’사슬(Chained Up)‘을 열창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그룹 빅스(라비, 켄, 레오, 홍빈, 엔, 혁)가 여심 사냥에 나선다. 섹시하고 파격적인 콘셉트로 팬들의 '사랑의 노예'가 되려한다.
빅스는 10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두 번째 정규 앨범 '체인드 업(Chained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빅스는 타이틀곡 '사슬'을 시작으로, R&B 스타일의 미디움 템포 발라드곡 '스탑 잇 걸(Stop it girl)', 섹시한 분위기의 어반 R&B곡 '핫 이너프(Hot enough)' 등 수록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또한 9개월 만에 '여섯명 완전체'로 돌아온 컴백 소감과 활동 계획 등을 밝혔다.
◇ 9개월 만 뭉친 완전체 '육빅스'
6인조 보이그룹 빅스(VIXX)가 1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Chained Up (체인드 업)' 의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황진환기자
컴백 소감부터 밝혔다. 여섯 명이 모두 모인 '완전체 육빅스'로 돌아온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멤버들은 "오랜만에 빅스 멤버 여섯 명이 다 모였다. 새롭고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리더 엔은 "긴장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오늘은 설레는 마음으로 무대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오의 경우 컴백일인 오늘이 생일이다. 그는 "전혀 의도하지 않은 일정"이라며 "빅스의 컴백일이 10일이라는 걸 알았을 때도 그 날이 생일인 걸 인지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빅스는 올 한 해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 했다. 드마라, 영화, 뮤지컬 등 활발한 개별 활동을 펼쳤고, 유닛그룹 빅스LR까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그만큼 바빴고, 컴백 준비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열심히 새 앨범을 준비했다"고 한다.
엔은 "개별 활동으로 모두가 바빴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연습시간이 길었다. 멤버가 다 모이지 못한 날도 밤새 연습했다"며 "잠자는 걸 마다하고 연습한 앨범이라 더욱 멋지게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어느 것 하나 허투루 한 부분이 없다. 간단한 동작도 예민하게 매만졌고, 노래에도 정성을 많이 쏟았다"고 덧붙였다.
◇ 더 섹시하게 돌아온 '콘셉트돌'
6인조 보이그룹 빅스(VIXX)가 1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Chained Up (체인드 업)' 의 쇼케이스를 갖고 타이틀곡 ’사슬(Chained Up)‘을 열창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빅스는 '콘셉트돌'로 불린다. 뱀파이어, 저주인형, 사이보그 등 매번 색다른 콘셉트로 팔색조 같은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엔 발칙하게도 '사랑의 노예'를 택했다. 사랑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한 남자의 절규와 갈망을 섹시함으로 승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타이틀곡 '사슬'이 이번 콘셉트를 대표한다. 묵직한 비트와 채찍을 연상시키는 사운드, 짐승의 울음소리처럼 읊조리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강인한 남자가 사랑에 있어서만큼은 길들여진 짐승 혹은 노예가 되어버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라비는 "노예 콘셉트는 이전부터 아껴왔던 것"이라며 "'콘셉트돌'이라는 수식어를 즐기고 있다. 매번 새로운 평가를 받아야한다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지만, 빅스만이 지닌 강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빅스의 판타지스러움은 그대로 남기고, 좀 더 고급스럽고 남자다운 모습을 강조했다. 섹시에도 포커스 맞췄다"면서 "사랑의 노예를 고급스럽게 표현하고자 했다. 거친 느낌의 노예를 부드럽고 유하게 표현했는데, 그런 부분이 성장한 빅스를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안무에도 힘을 줬다. 저스틴 비버, 샤이니 등과 호흡한 유명 해외 안무가 이안 이스트우드와 꾸준히 빅스와 함께해온 안무팀 나나스쿨이 함께 안무 제작에 나섰다. 엔은 "한층 진화된 빅스의 퍼포먼스를 기대해도 좋다"고 소개했다.
◇ "멋진 무대 기대해달라" 당찬 각오
6인조 보이그룹 빅스(VIXX)가 1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Chained Up (체인드 업)' 의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황진환기자
어느덧 4년차 그룹이 된 빅스는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2012년 데뷔해 두 장의 싱글을 냈고, 이듬해 발표한 '저주인형'으로 공중파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에서 정상을 찍었고, 첫 단독콘서트 3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에 탄력을 받았다.
올해 역시 스페셜 싱글 '이별공식'으로 괴력을 발휘하는 등 전방위에서 맹활약 중. 빅스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이번 활동을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할 각오다.
라비는 "비트감 있고 남자다운 멋진 곡들이 담긴 앨범이다. 섹시하고 밝은 곡들도 있고, 발라드곡도 담았다. 듣는 맛이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한 앨범"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타이틀곡인 '사슬'을 빅스의 대표곡으로 만들고 싶다. 최선을 다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물론 좋은 성적도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