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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파리 테러는 막을 수 있었다?

    이라크 정보당국 "프랑스에 파리테러 정보 사전에 건네"

     

    파리 연쇄 테러가 벌어지기 전에 이미 테러 위험에 대한 경고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보당국이 테러 직전 서방국가들에 IS 테러 위험성을 경고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라크 정보당국은 IS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미군 주도 시리아 공습에 참여한 서방국가 및 러시아·이란을 대상으로 폭탄·암살·인질극 등 어떤 방식으로든 수일 내에 테러를 감행할 것을 명령했다는 정보를 해당 국가들에 전했다.

    이라크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익명을 전제로 이 보도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프랑스와 관련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테러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당국 한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에도 미국 보안당국이 프랑스 측에 상세한 내용은 아니지만 믿을만한 정보라며, 프랑스인 지하디스트가 시리아에서 프랑스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다른 서방국가들도 최근 수주 간 IS 근거지인 시리아 락까에서 훈련받은 조직원들이 유럽에 들어와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RELNEWS:right}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파리 교민 김윤선 씨는 이전부터 소셜미디어에 '콘서트 홀에 폭탄을 터뜨리면 다 죽겠지?'라는 내용의 포스터가 돌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테러 가능성을 암시하는 정황들이 진작부터 있었던 분위기였음을 감안하면, 사전에 참극을 방지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가세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라크 정보당국의 정보 제공 사실과 관련, 프랑스 당국은 AP통신에 "이런 류의 정보는 '매일, 언제나' 받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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