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M 제공)
MAMA는 아시아의 '그래미 어워드'가 될 수 있을까.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2015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이하 MAMA) 사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net 신형관 부문장, 김기웅 국장, 김현수 컨벤션사업국장, 중소기업청 해외시장과 노용석 과장,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사업과 하윤진 과장이 참석했다.
◇ 올해는 어디서
MAMA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출발해 변화를 거듭해오며 약 10여년 동안 국내서 개최해 오다, 2009년을 기점으로 지금의 MAMA로 변모했다. 2010년부터는 마카오를 시작으로 해외로 무대를 옮겼는데, 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홍콩에서 개최했다.
올해 장소 역시 홍콩이다. MAMA는 오는 12월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Asia World-Expo)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 시상식을 왜 먼 곳에서 하느냐'는 비난에도 해외를 고집하는 이유는, 단순한 연말 음악 시상식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최대 음악 축제이자, 글로벌 소통 창구, 아시아 대중음악의 확산의 장으로 자리잡겠다는 포부가 있기 때문이다.
김현수 컨벤션사업국장은 "홍콩은 여러 나라의 문화가 집결되어있는 도시로, 경제적 무역 중심지이자 문화사업이 펼쳐지는 곳이다"라며 "지리적으로도 접근하기 쉬운 곳으로 대형 페스티벌을 열기에 안성맞춤이다"라고 설명했다.
◇ 무엇이 달라졌나
MAMA는 아시아 각국 음악산업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를 조명하는 'MAMA 전문 부문' 시상을 신설했다. 베스트 프로듀서, 베스트 엔지니어, 베스트 공연(음향/연출/제작자)까지 3가지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지난해 말부터 올해 10월까지 아시아에서 활동했던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공연제작자 중에서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다양한 전문 분야로 수상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형관 부문장은 "전문 부문을 신설한 이유는 아티스트 위주가 아닌 케이팝과 아시아 음악산업 전반을 아우르려는 시도를 하기 위함"이라면서 "아시아에서 음악 사업을 하는 분들과 1년을 함게 되돌아보고 세계적 수준의 시상식으로 발전시키려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MAMA는 단순한 해외 판촉전을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의 획기적인 장을 마련하기 위한 '프리위크' 프로그램을 도입해 더욱 진화한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CJ E&M은 중소기업청 및 대중소기업협력재단, KOTRA와 함께 자력으로 글로벌 진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모집했다. 이에 43개 중소기업이 MAMA에 초청됐다. 홍콩 현지에서의 제품 판촉전 이외에 멘토링 프로그램, 국내외 홍보 마케팅, 바이어 미팅 등 중화권 시장 진출을 위한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 무대는 어떨까올해 콘셉트는 'The State of Techart(Tech+Art, 데카르트)'다. 음악과 기술의 결합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와 문화혁신을 꾀하고, 음악을 가장 진회된 기술의 완성으로 표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0주년을 맞이한 Mnet은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집대성해 한층 진화된 음악 축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기웅 국장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 처음 보는 무대와 기술력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15년 이상 함께해온 아시아 최고 수준의 스태프들이 모여 1년 동안 연구하고 생각해낸 기술력과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 능력이 결합된 수준 높은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자신했다.
◇ 누가 나오나
펫샵보이즈
최대 관심사는 누가 MAMA 무대에 오르느냐다. 아직 최종 라인업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박진영, 빅뱅, 아이콘, 씨엔블루, 방탄소년단, 갓세븐, 자이언티 등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김기웅 국장은 "빅뱅과 아이콘 등 아티스트들이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 박진영은 대규모 밴드와 함께하는 무대를 할 것 같다"라면서 "향후 나머지 라인업을 차근차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