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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러시아

    프랑스, 내년 초까지 '국가비상사태'

    "유럽은 빠르고 정확하게 행동해야 한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하원이 파리 연쇄 테러에 따른 국가비상사태 3개월 연장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마뉘엘 발스 총리가 테러리스트들의 생화학 무기 공격 가능성 등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비상사태 연장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상원에서도 해당 안이 통과되면 비상사태 기간 동안 경찰은 총기를 소지할 수 있게 되며 영장 없이 가택연금 및 수색 등이 가능해진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테러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국제적 지명수배가 내려진 상태에서도 어떻게 유럽에 들어올 수 있었는지와 관련해 다소 격분한 모습을 보였다. 아바우드는 19일 생 드니 아파트 검거 작전에서 총격전 끝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즈뇌브 장관은 "유럽이 반드시 뭉쳐야 한다"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정치권에 항공여객기록을 공유할 것과 국경 수비 및 무기 밀매 단속 등을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20일에는 유럽연합(EU) 내무장관 긴급회의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파리 외곽 생 드니 지역에서 이뤄진 검거 작전에서는 8명의 용의자가 체포됐고 아바우드와 아바우드의 사촌 하스나 아이트불라첸이 사망했다.

    벨기에 당국도 19일 브뤼셀 몰렌베이크 지역 등을 포함 9곳에서 검거 작전을 벌였고, 파리 테러와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 급습 장소 중 일부는 스타드 드 프랑스 축구경기장에서 자살 폭탄을 터뜨린 프랑스인 빌랄 하드피(20)와 관계된 주소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벨기에 경찰은 파리 테러에 사용된 폭발물 제조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도 추적 중이며, 벨기에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된 8번째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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