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유포한 이들에 대한 재판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검안의가 감정에 참여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심규홍 부장판사) 심리로 25일 진행된 재판에는 내과전문의 오연상(58)씨 등 6명이 감정인으로 지정돼 참여했다.
전두환 정권 시절이던 1987년 중앙대 용산병원 전임강사였던 오씨는 그해 1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박종철군의 시신을 처음 검안한 뒤 고문에 의해 숨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다음날 병원 화장실에서 기자를 만나 "조사실은 온통 물바다였고, 박종철군 배에서는 가득찬 물로 인해 꼬르륵 소리가 들렸고 폐에서도 수포 소리가 났다"고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