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30일 자신이 제안한 '혁신전당대회(혁신전대)'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데 대해 "문 대표도 고민한 뒤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열린 혁신토론회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 상태로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것은 문 대표가 갖고 있는 문제인식이다. 이대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면 어떤 대안이 좋을지 말씀해주셨으면 한다"며 "혁신전대가 가장 근본적으로 변화 이끌 수 있는 방법이고 최선의 안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RELNEWS:right}혁신전대가 당을 분열시키는 '분열전대'가 될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3번 치러진 전대가 모두 (총선이 있는 해) 1월에 치러졌다"며 "이번에도 저는 혁신전대가 분열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이 혁신전대 대신 신당 창당 합류를 제안한데 대해서는 "먼저 당내 혁신전대를 통해 당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자 않다"며 "혁신전대를 통해 당이 단합되면 2단계로 이뤄지는 신당들과의 통합에 대해 (천 의원 등이) 대의가 있기 때문에 흔쾌히 동참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혁신토론회에서도 "2017년 정권교체의 작은 불씨를 살려낼 것인지 활로를 찾기 위해 혁신전대를 열자. (혁신전대는)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혁신전대에 대한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