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기축통화 편입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IMF가 특별인출권(SDR) 구성통화 편입을 결정하자 마자 1일 공식 웹사이트에 성명을 게재해 환영을 뜻을 표명하면서 "이번 결정은 중국의 경제발전과 개혁개방의 성과에 대한 IMF의 인정으로 생각한다"면서 "위안화의 편입으로 SDR의 대표성과 흡인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또 "위안화의 편입은 세계 통화체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국과 세계 모두에 공동의 이익이 되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국제사회가 중국이 세계경제 금융 무대에서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기대를 보여준다면서 "중국은 지속적으로 전면적인 개혁을 심화하고 금융개혁과 대외개방 속도를 가속할 것이며 세계경제 성장과 세계 금융질서 안정, 경제지배구도 개선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위안화의 SDR 편입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면서 내년 10월 1일부터 정식 발효된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이 10.92%로 미국 달러화(41.73%), 유로화(30.93%)에 이어 3번째이며 엔화(8.33%)와 파운드화(8.09%)보다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중국 경제를 세계금융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라고 말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의 말을 인용해 위안화의 SDR 바스켓 편입 의미를 전했다.
신화통신은 특히 중국 정부가 그동안 위안화를 SDR 바스켓에 포함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IMF가 정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몇 달간 일련의 개혁들을 단행했으며 그 안에는 기준환율 산정방식 개선, 채권·외환시장 개방, IMF의 특수공시기준(SDDS) 맞춰 경제 통계 투명성 제고 등의 노력이 포함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