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경. (사진=SBS 제공)
전 소속사와의 분쟁이 끝나기도 전에 이번에는 가족사 폭로다.
배우 신은경이 '어머니'로서의 입지까지 흔들릴 지경에 처했다.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가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가 그 시발점이다.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는 2일 장애를 앓고 있는 신은경의 아들을 본인이 8년 간 양육해왔으며 신은경은 아들을 두 번 정도밖에 보러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은경은 전 남편과 이혼하면서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 모두를 가져갔다.
전 시어머니는 손자가 어머니인 신은경에게 버림받은 것이나 다름없으며 신은경의 남동생이 돈을 부치거나, 전 소속사 사장이 신은경을 설득해 매달 100~150만원 가량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는 신은경이 몇 차례 방송에 나와서 밝힌 전 남편의 사업 빚을 대신 갚았다는 이야기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확인 결과, 신은경은 애초부터 연대보증 책임에서 제외되어 있었고, 6억 원에 이르는 빚은 남편의 고향친구가 최종적으로 갚았다는 내용이다.
신은경 측은 이에 대해 굳게 입을 닫았다. CBS노컷뉴스는 소속사인 지담 관계자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휴대폰이 꺼져 있어 연결이 되지 않았다.
신은경은 지난 10월 전 소속사와 결별해 지담과 새롭게 전속 계약을 맺었고, SBS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 출연 중이다.
타 매체의 보도를 보면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아직 본인에게 입장을 듣지 못했고, 전속계약을 체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족사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는 전언이다. 아직까지는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는 것.
설상가상, 신은경은 현재 전 소속사로부터 명예훼손 및 2억 4천만원의 정산금 반환 소송이 걸린 상태다.
이 사실이 알려진 지난달 24일 현 소속사 지담은 "전 소속사가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언론 플레이로 유명인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면서 맞고소에 나섰다.
명예훼손과 정산금 문제에 대한 신은경의 입장도 자세히 설명했다.
지담 측은 신은경이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에게 정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계약을 해지할 생각임을 고백했다가 그 이야기가 녹음이 돼 명예훼손의 빌미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 소속사는 신은경의 채무를 갚아주겠다며 8:2로 나누기로 한 수익금에서 생계 유지비만 지급했고, 신은경은 그 같은 거액의 진행비도 쓴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은경의 입장이 명확히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여론은 전 시어머니의 주장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
이 같은 이야기가 모두 사실이라면 신은경이 지금껏 어려운 처지를 고백하며 쌓아 놓은 재기의 발판은 모두 무용지물이 되겠지만 전 시어머니가 이제 '가족'이 아닌 '남'인 만큼, 고의적인 폭로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의견이다.
트로트 가수 장윤정에 이어 또 한 번 진흙탕 싸움이 예고되는 가족사 폭로에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상당하다. 이전에 고부 관계였던 이들의 다툼이 껄끄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