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해대교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진=경기소방청 제공)
3일 발생한 서해대교 주탑 교량 케이블 화재로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되면서 해당 구간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4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로 케이블 1개가 끊어지고 2개가 손상됐다.
이에 따라 도공은 건설기술연구원, 시설안전공단 등 8개 관계기관과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통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송악IC 양방향 13㎞ 구간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도공은 목포방면 서해대교 초입인 서평택IC와 서울방면 송악IC에 장비 차량을 세워 고속도로 진입을 막은 채 차량들을 국도로 우회시키고 있다.
목포방면 서평택IC에는 충청방면으로 향하는 차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1㎞가량 차량 행렬이 서행을 하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오전 중에는 차가 막힐 시간은 아니어서 정체가 심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이어 "안전 점검 결과가 오후 정도에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는 있지만 확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38번, 39번 국도를 이용해 서해대교를 우회하도록 안내 중이며, 가급적이면 국도보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서해대교 통제가 계속될 경우 금요일 오후, 주말을 앞둔 상황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된다.
해당구간은 하루 평균 통행량이 4만2천대에 이른다.
한편 전날 오후 6시 10분쯤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케이블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3시간 반만에 완전히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