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남기명 국내그룹장, 손태승 글로벌그룹장
우리은행이 4일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기업가치를 극대화해 성공적인 민영화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그룹제가 도입돼 국내그룹과 글로벌그룹, 영업지원그룹 등 3개 그룹이 편성됐다.
영업지원그룹장에는 이동건 전 수석부행장, 국내그룹장에는 남기명 개인고객본부장(겸임)이, 글로벌그룹장은 손태승 글로벌사업본부장(겸임)이 임명됐다.
스마트금융사업단은 스마트금융사업본부로 격상됐다.
'위비뱅크'와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등 핀테크 선도 은행의 위상과 비대면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번 우리은행 임원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상고 출신들의 대약진이다.
총 14명의 부행장·상무 승진자 가운데 무려 8명이 상고 출신이다.
부행장 승진자 5명 중 3명, 상무 승진자 9명 가운데 5명이다.
먼저 부행장 중에서는 김재원 기관고객본부장이 대구상고, 김홍희 부동산금융사업본부장이 전주상고, 조재현 스마트금융사업본부장이 마산상고 출신이다.
상고 출신은 아니지만, 김홍구 IB본부장도 철도고를 졸업한 이력이 눈길을 끈다.
이어 WM사업단 조규송 상무가 청주상고, 외환사업단 김영배 상무가 대구상고, 연금신탁사업단 이동연 상무가 강경상고, 고객정보보호단 허정진 상무가 광주상고, 기업금융단 김선규 상무가 대구상고 출신이다.
대구상고는 이번 인사에서 김재원 부사장과 김영배·김선규 상무를 배출해 더욱 두드러졌다.
우리은행은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을 적용해 실적이 우수한 인재를 엄선해 승진시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