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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 문제랴" 詩로 심경표현

국회/정당

    文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 문제랴" 詩로 심경표현

    • 2015-12-07 07:06

    "뿌리 깊으면 밑둥 잘려도 새순 돋거니…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安이 답 요구한 날 SNS에 시 올려…'뚜벅뚜벅 마이웨이' 해석

    (사진=문재인 페이스북 캡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6일 밤 페이스북에 고(故) 고정희 시인의 시 '상한 영혼을 위하여'를 올렸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탈당불사의 배수진까지 친 채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재차 요구하며 문 대표의 답을 요구한 터라 문 대표가 복잡한 심경을 시를 통해 에둘러 표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문 대표측 주변에서는 당초 이날 중으로 입장을 낼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으나,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시간을 더 주셔야죠", "오늘은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입을 닫았다.

    이 시는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뿌리 깊으면야/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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