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는 일본 ㈜롯데가 롯데제과 지분 7.93%(보통주 11만2천775주)를 공개매수한다고 9일 공시했다.
공개매수기간은 이날부터 12월 말까지로, 주당 매수가격은 230만원이며 총 예정매수금액은 최대 2,594억이다.
공개매수 대리인은 삼성증권이다.
공시에서 ㈜롯데는 공개 매수의 목적에 대해 "㈜롯데가 공개매수 대상회사 롯데제과와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일본 제과 업체로, 롯데제과 지분을 추가로 획득해 이를 기반으로 제과 분야에서의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롯데는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롯데제과 지분 2.1%(2만 9,365주)를 매수한 바 있다.
공개 매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롯데의 롯데제과 지분율은 최대 10%대에 이른다. 롯데알미늄(15.29%)에 이어 2대 주주가 되는 셈이다.
롯데 관계자는 "이번 ㈜롯데의 롯데제과 지분 매입은 협력관계를 더 굳히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꾀하는 ㈜롯데는 롯데제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로 시장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