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수소폭탄 보유 발언 의도는?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평양 평천혁명사적지를 시찰하면서 수소폭탄을 보유한 핵보유국이 됐다고 말해 발언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제1비서가 평천혁명사적지를 시찰하면서 오늘 우리 조국은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킬 자위의 핵탄, 수소탄의 거대한 폭음을 울릴 수 있는 강대한 핵보유국으로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다종화되고 소형화된 핵탄두들을 탑재한 전략 로켓을 공개했다"며 수소폭탄을 개발 중임을 시사했었다.

이에 대해 통일연구원 정영태 박사는 "김정은 제1비서의 이러한 발언은 북한이 위력있는 핵보유국가로 미국에 대해 비핵화 논의가 아닌 핵국가 대 핵국가로 군축 협상이 필요한다는 점을 내세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했다.

정 박사는 또 "북한이 핵 강화력을 카드로 활용해 미국에 직접대화와 6자 회담 재개를 압박하고 나아가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제1비서가 주민들에게 핵보유국으로 수소폭탄도 보유하고 있다면서 지도력를 과시하고 체제 안정을 꽤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