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0대 총선 출마를 준비해온 안경률 전 의원이 부산 기장군에서 새누리당 공천경쟁에 나서기로 했다.
안 전 의원은 10일 "안대희 전 대법관이 해운대에 출마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안 전 대법관과의 경쟁은 당 지도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판단,당초 해운대에서 기장군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그동안 해운대에서 부산 한반도통일산악회를 이끄는 등 활발하게 표밭을 다져왔다.
안 전 의원이 출마하려는 기장군은 내년 총선 때 독립선거구로 분리될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다.
안 전 의원은 16대부터 3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해운대·기장을에서 당선된 바 있다.
안 전 의원이 기장에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안 전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오규석 기장군수의 출마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오 군수는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군정에 전념하고 있다"며 출마여부에 대해 답변을 회피했으나 오는 15일 사퇴시한까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기장군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만복 전 국정원장, 김한선 전 53사단장 등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