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능·무책임한 정부·여·야, 국민이 심판해야"

기존 정치세력과 다른 대안세력 되겠다는 의지 내보여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안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이 15일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부여당과 야당을 심판하기 위한 행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토록 무책임한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이라면서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국정의 무능을 남 탓으로 돌리고 있다. 걸핏하면 국회 심판론을 들먹이고 있다.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에게 무례한 압박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앞에 이토록 오만한 대통령이 있었나. 무책임하고 무능한 대통령에게 국민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무책임하고 무능한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 무책임하고 무능한 야당도 혁신해야 한다. 국민들이 직접 행동해야 한다. 행동이 세상을 바꾼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동하면) 대통령이 국민을 두려워하게 된다. 정치권도 혁신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불만으로는 변화를 만들 수 없다. 두려워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 내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탈당 이후 부산 방문 등 일정을 이어가면서 스스로 언급했던 '새로운 정치세력'에 대한 구상을 조금씩 밝히는 한편, 기존 정치권과 다른 대안세력이 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