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폭행 의혹이 제기된 여수 유흥주점 여종업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해당업소의 실소유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유흥주점 여종업원 A(34)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실제 업주인 박모(42)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박씨를 도와 업소 내부 폐쇄회로TV와 장부 등 증거를 인멸한 웨이터 B(23)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달 19일 오후부터 119 구급대가 도착한 20일 오전 0시 42분 사이 여수시내 모 유흥주점 룸에서 A씨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고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남편과 함께 주점을 운영하며 A씨 등 여종업원 10여 명을 고용해 성매매 알선을 하고 여종업원 관리 업무를 맡은 A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구토로 인해 입 안에 음식물이 가득차 있었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20일 만인 지난 10일 오후 9시 40분쯤 끝내 숨졌다.